예술의 전당은 개관 25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설치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인 조르쥬 루쓰를 초청하여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
첫 번째 섹션은 예술의 전당을 위한 특별 설치작업이며, 두 번째는 작가가 전 세계를 무대로 창작한 기존의 대표작들로 구성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작품 창작과정을 설명하는 자료로 드로잉, 사진 그리고 작품창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 등을 보여준다.
또한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예술의전당 내에 조형작품을 설치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후 사진작품으로 남기는 전시를 기획 중이다. 일부 조형작품은 관객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상태 그대로를 현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창작 과정에 시민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것도 뜻 깊을 것으로 예상되며, 창작과정은 자원봉사자와 관객에게 현대미술의 스펙터클한 면모와 더불어 색다른 미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작가가 전 세계를 무대로 지난 20여 년간 창작한 기존작 중 대표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로 작가의 역사의식이나 사회관이 건축학, 기호학, 색채학, 대지예술 등 다양한 학문과 예술장르와 결합해 어떠한 시각적 소산물을 만들어 내는지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르쥬 루쓰는 현대사진의 다양한 전개에 기여함으로써 현대사진예술 입문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가로 그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작품 창작 과정을 영상물로 구성해 보여준다. 창작을 위한 다양한 드로잉과 사진 등을 볼 수 있으며, 작품을 창작하는 방법과 원리를 보여줌으로써 모든 예술의 근본인 현실과 상상, 두 차원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설명해 도움을 줄 것. 또한 관객 스스로가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다양한 면과 선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아름다움과 움직임을 포착하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르쥬 루쓰의 공간.픽션.사진展은 4월 15일(월)부터 5월 25일(토)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과 6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은 5천원, 학생은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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