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김영삼 기자]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의 최종 우승자 및 각 부문별 수상자가 25일 발표됐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2007년부터 열렸으며 지금까지 178개국 사진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참가해 43만 점의 사진을 출품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대회다.
올해 열린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는 170개국 12만 2천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돼 화제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황금 아이리스상에는 노르웨이의 안드레아 제스트방(Andrea Gjestvang)에게 돌아갔다. 제스트방에게는 소니의 최고급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카메라 DSLT-A99와 함께 2만 5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제스트방 작품 <역사 속의 하루(On day in history)>는 2011년 7월 오슬로 외곽의 우퇴이아 섬에서 벌어진 학살에서 살아남은 아동과 청소년의 초상을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정직한 묘사로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황금 아이리스상과 함께 건축, 예술, 시사, 패션 등 전문 사진작가를 위한 15개 카테고리의 부문별 우수자와 입상자가 발표됐다. 한국인으로는 대회 사상 최초로 전문 사진작가 부문 결승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이대성 작가는 ‘현대 사회의 쟁점’ 카테고리 3위를 수상하며 세계 유명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대성 작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고 있는 인도 고라마라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사라져가는 섬의 해변에서(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를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공개 콘테스트 부문과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청소년 사진작가상, 공로상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져 지난 해 6월부터 11개월간 진행된 공모전의 마지막 세레모니를 더욱 성대하게 장식했다.
부문별 수상자들과 후보자들의 작품들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열리는 ‘런던 세계 사진전’에 전시되며, 매년 발간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북’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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