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김영삼 기자] 김주하 앵커가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청춘페스티벌’에 강연자로 나서 폭탄 고백을 해 놀라움을 줬다.
지난 11일 오후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 연사로 참석한 김주하 앵커는 5천여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에 준비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저는 정말 게으른 사람입니다. 비 오는 날 만화책 쌓아 놓고 짬뽕 시켜 먹는 게 제 취미예요. 공부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시험 기간에 고생 안 하려고 수업 시간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라며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참석한 청춘들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게으른 걸 알았기 때문에 언론고시 스터디를 2개나 진행했고 빡빡하게 계획표를 짜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청춘들에게 자신을 먼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돌직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단독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주하 앵커는 기자 생활을 다시 하라면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다시 하라면 절대 안 할 것이다” 라고 말해 현장의 청춘들이 놀라워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바로 이어지는 말로 “명함만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바뀐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열심히 임했다”라며 답을 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것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뉴스를 진행하다가도 슬픈 이야기가 나오면 함께 우는 사람”이라 말하며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하고 싶은 계획을 전했다. “앵커는 저녁 9시부터 50분간 예쁘게 화장하고 곱게 앉아서 대본을 읽는 사람이 아니다. 한 시간의 뉴스가 만들어지기까지 정말로 많은 멘트를 수정한다. 그간 스탠딩 뉴스를 도입해 보는 등 많은 것을 시도해 봤다. 앞으로는 뉴스에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쇼를 도입해 보고 싶다”며 뜻 깊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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