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하면 뛰어난 자연도 자연이거니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맛에 여행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나 제주하면 여행 문화가 발달되어 원하면 대부분 연계되는 시스템이어서 어중간하면 기본적인 놀거리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제주여행지를 뽑는다면 ‘서커스 월드’라 불리는 ‘제주 씨월드’을 찾아볼 수 있다. <제주 씨월드>의 개념은 사실상 패키지 개념의 서비스라 할 수 있을 듯하다. 비슷한 공연장이 있어서 헛갈릴 수 있지만, 서커스를 보려면 ‘서커스 월드’가 아닌 ‘제주 씨월드’를 찾아야 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관광객에는 약간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존재한다.
하지만 정확히만 찾아간다면 볼 거리는 제대로 보고 온다. <제주 씨월드(서커스월드)>를 제대로 찾으려면 주소만큼 정확한 것은 없을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347-9번지’. 이 정도면 충분히 이곳을 찾을 수 있다.
<제주 씨월드>를 찾으면 패키징 개념의 관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도 잠수함’, ‘제주제트보트’, ‘제주 마린리조트’, ‘서커스월드공연장’, ‘아트리움공연장’ 등 여러 서비스를 신청해서 볼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여행객으로 잠시 ‘서커스월드’를 보게 됐다.
‘서커스 월드’라? 보통 생각하면 옛 어르신들이 자주 가는 곳? 뭐 이 정도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들어가서 잠시 구경을 해 본다면, ‘아! 이 맛에 서커스를 구경하는 구나!’라고 감탄을 하는 자신을 바라보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서커스 공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공연은 연신 입에서 감탄사를 나오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서커스월드의 특징이라면 특징. 이미 숙련될 대로 숙련된 서커스 단원들의 정확한 묘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아슬아슬한 그들의 묘기는 단 하나의 오차도 없이 진행이 된다.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만한 공연도 있는데, 그들은 오차 없이 해 내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놀라게 한다.
그로테스크한 자세로 자유자재 묘기를 보여주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공죽을 돌리는 서커스단의 모습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확하고 예쁜 모습에 그저 입만 벌리고 관람을 하게 된다.
작은 아이부터 청년들까지 비교적 나이대가 어린 서커스단의 외모 또한 수준급이다. ‘공중링’을 하는 모습에 조마조마 해 가며 보는 기분이란 여름에도 소름이 돋는 경험을 얻고는 한다. 공중에서 자유롭지 않은 몸을 가지고 자유자재 예술을 표현해 내는 그들을 보고 있자면 왜 서커스를 보는지를 알게 한다.
중심잡기의 달인들. 그들의 균형감각은 기계보다도 정확한 면을 보여준다. ‘사다리묘기’에서 표현되는 예술성은 꽃이 개화되는 모습과 같아서 그 아름다움에 그만 취하고 만다. 마치 꽃의 향에 취하는 것처럼. 평지에서 하는 것도 아닌 공중에서 작은 도구에 기대 하는 묘기는 놀라움으로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촛불요가’에서 보여주는 자세는 어떻게 인간이 저런 기이한 동작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을 갖고는 한다. ‘우산돌리기’에 이어 ‘사람돌리기’ 등은 그저 감탄의 탄성만을 지르게 한다. 작은 꼬마 아이들이 공중에서 묘기를 하는데, 그 조차 도구나 기계의 힘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적절한 힘의 분배의 묘기이기에 놀라움은 커진다.
<제주 씨월드>의 서커스 월드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긴장감은 단연 ‘오토바이쇼’이다. 수 없이 투입되는 서커스 단원들이 거대한 구 모형 안으로 들어가 오토바이를 좌우상하 각을 따지지 않고 질주하는 모습은 숨이 턱! 막힐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 서커스월드의 공연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할 것만 같은 장소로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