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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 감독의 노 다이렉션 홈(No Direction Home)
1960년대 저항 음악의 대표 인물. 밥 딜런을 두고 세기의 음유시인, 사회 부조리를 대변하는 세대의 목소리, 영원한 앵그리 영맨 혹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포크송, 소울, 록, 블루스, 컨트리 그리고 근래 가스펠 송까지 부르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시니컬하고 사회 저항적인 노랫말로 팬을 감동하게 하는 밥 딜런, 자연과 인생 그리고 사랑을 그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세기의 음유시인, 그 어느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저항하는 복잡한 정신세계를 지닌 음악가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005년 장장 3시간이(3시간 30분) 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표현했다. 밥 딜런의 뉴욕 생활과 1966년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까지의 밥 딜런의 시대를!
스콜세지 감독은 노 홈 다이렉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20세기 미국 음악계와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준 밥 딜런을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 인터뷰 등으로 밥 딜런의 뉴욕에서의 활동, 그의 음악에 큰 영향을 준 시인이자 비트 제너레이션의 거물 앨런 긴즈버그, 밥 딜런의 우상, 포크 송 가수 우디 거스리, 밥 딜런을 무대로 끌어올린 존 바에즈의 이야기 등으로 우리 시대 대표적 저항가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208분간 계속되는 밥 딜런과의 여행이지만 신비스러운 딜런의 정신세계를 다 들여다볼 수는 없다. 다만 이 영화로 포에버 앵그리 영맨(Forever angry youngman) 밥 딜런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그의 음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 영화제목 <노 홈 다이렉션>은 1965년 밥 딜런에 의해 불린 “Like a Rolling Stone” 노랫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
칼럼니스트. <펨께 '나의 네델란드 이야기(http://waarhei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