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5부, 'Dog Day Afternoon'
범죄자가 영웅이 된 사회
소개하는 영화 독 데이 아프터눈(Dog Day Afternoon)은 스톡홀름 신드롬의 대표작이라 불리며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네트워크의 시드니 루멧감독의 영화다. 알 파치노와 비록 조연 배우로 이름은 알려졌지만 출연하는 영화는 전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다는 영화가에 말을 남기는 존 카제일이 이 영화의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인질극 때 인질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군이나 경찰보다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이처럼 독 데이 아프터눈의 인질들은 인질범인 소니(알 파치노역)의 행동에 동조하며 인질극이 일어나는 동안 인질극과 인질범 사이에 성장하는 인간애를 그린 영화로 스톡홀름 신드롬의 대표작이다.
또한, 시드니 감독은 1975년 이 영화로 동성애자를 거론한다. 아직도 동성애자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나라가 별로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한다면 영화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주제를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독 데이 아프터눈의 주인공 소니는 은행인질 강도범이지만 이 사건을 지켜보는 시민과 동성애자의 환호를 받는다. 왜 시민은 범죄자인 소니를 박수로 맞을까? 이건 분명히 그들이 사는 세상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범죄자를 영웅으로 취급하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공권력이 추락한 사회거나 부가 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범죄자로 낙인찍힌 소니의 행동을 부당한 사회의 영웅으로 시민은 받아들인 것이다.
시민은 서민의 편에 서야 하는 기관에게 등을 돌리는 대신 인질강도범의 행동에 동조하며 친구가 된다.
장장 2시간이 넘는 영화의 무대는 은행이다. 그러나 이런 단조로운 무대에도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알 파치노의 연기도 연기지만 범죄자를 환호하는 사회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 데이 아프터눈
미국영화
감독: 시드니 루멧
출연: 알 파치노, 존 카제일
* 칼럼니스트. <펨께 '나의 네델란드 이야기(http://waarhei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