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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투데이 오승억 기자] 최근 <슈퍼스타K5>를 통해 ‘음원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한경일(본명 박재한)의 발라드곡 <내 삶의 반>의 원곡자 서동성(작곡), 강은경(작사)이 곡의 인기비결과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내 삶의 반>은 지난 2003년 1월에 출시된 가수 한경일의 2집 앨범 ‘Travel Direction’의 타이틀곡으로, 한경일이 ‘박재한’이라는 본명으로 ‘슈스케5’에 도전하면서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음원 차트에 재등장. 상위권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지난 25일 새로운 편곡과 보컬로 재녹음한 버전이 음원사이트에 공개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의 현상에 대해 <내 삶의 반>의 작곡가 서동성씨는 “제 곡 중에서 가이드 보컬을 두지 않은 유일한 곡”이라며 “가이드 보컬을 두면 아무래도 작곡가의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 예상했던 가사가 나오기 쉽다. 멜로디만 받은 작사가의 감정이 더 들어간 곡 같다. 곡에 대해 작곡, 작사가의 궁함이 잘 맞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작곡가 서동성은 백지영, 김현정, 장나라 등을 프로듀싱한 유명 작곡가다.
특히 “ ‘이제 떠나는 그대여’로 시작하는 후렴구부터 시작하는 곡 구성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것 같다”며 “지금만큼의 한류는 아니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신파적 가사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서동성씨는 “박재한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조금 이기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TV 속의 모습은 예전의 한경일 그대로였다”며 박재한의 재도전을 응원했다.
<내 삶의 반>의 작사를 한 강은경씨는 곡의 인기요인에 대해 “드라마틱한 곡 구성과 가사 전개, 섬세하면서 호소력 있는 박재한의 목소리, 임팩트 있는 후렴구 등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인기 비결”이라고 말하며 “담백하면서 날카로운 듯 마음을 울리는 보컬과 깨끗한 미성의 고음처리가 강점이다. 곡 해석과 가사 전달력이 뛰어난 가수”라며 박재한을 평했다.
또한, “이대로 잊혀지긴 매우 아까운 가수”라며 “다시 한 번 ‘내 삶의 반’ 때와 같은 제2의 전성기를 누렸으면 좋겠다. 그 때의 열정과 절실함으로 박재한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작곡가 서동성과 함께 박재한을 위한 곡을 만들어 ‘깜짝 선물’을 하려 한다”며 박재한만을 위한 새로운 곡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박재한의 <내 삶의 반>은 지난 25일 정오, 10년 만에 재편곡, 재녹음한 버전의 음원이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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