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외로움을 그린 영화 '택시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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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을 타고 8부, Taxi driver

     

    마틴 스콜세지의 명작, 택시 드라이버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는 쓰레기로 가득 찬 사회에서 생활하는 한 남자의 외로움과 고립에 대한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와 영화에서 표현한 사실주의로 아주 유명하다. 또한, 당시 14세의 조디 포스터를 창녀로 등장시켜 어린 조디 포스터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요무대는 뉴욕. 감독은 고독의 상징으로 번화한 뉴욕의 택시 드라이버를 등장시켜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가 실지로 가장 외로운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이야긴가.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 역)는 창녀, 마약중독자, 도둑으로 가득 찬 도시의 가장 추잡한 얼굴이 나타나는 밤에 택시를 운전한다. 따라서 그가 만나는 손님은 도시의 추잡한 얼굴과 일치된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손님을 태우고 함성처럼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대화를 이룰 수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화가 아닌 자신들의 독백일 따름이다. 모두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는 로버트와 같은 현대인. 그런 사회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며 어찌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
     
    사방으로 둘러싸인 고립의 벽을 부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인간 내부에 잠재한 분노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도시와 심지어 학교에서도 일어난다. 영화 주인공 트래비스의 외로움은 대부분 인간이 경험하는 그런 외로움이다. 다른 도시, 다른 시간에 경험할지라도 대다수 현대인이 경험하는 외로움. 그리하여 비록 이 영화가 70년대의 영화지만 현대 사회를 완벽하게 그린 영화이기에 구식 영화가 아닌 명작으로 남는 것이다. 
     
    미국영화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조디 포스터, 시빌 셰퍼드, 하비 케이틀


    * 칼럼니스트. <펨께 '나의 네델란드 이야기(http://waarheid.tistory.com)'>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영화사에 있습니다>

     

  • 글쓴날 : [12-07-15 13:39]
    • 김영삼 기자[susia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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