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이 포 벤데타',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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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을 타고 9부, V for Vendetta

     

    영원한 자유 추구하는, 브이 포 벤데타
     
    전체주의란 개인은 전체 속에서 존재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며 강력한 국가권력이 국민 생활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사상과 사회체제를 말한다. 따라서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집단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든 것을 통제한다. 하나 이런 일은 전체주의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이런 통제는 일어난다. 문화, 예술, 언론, 정치, 경제 그리고 개인의 자유까지.

     

    브이 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은 영화에서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와는 반대되는 가상사회,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가상사회를. 영화에 소개되는 가상사회는 현재 한국 사회를 뒤돌아 보는 기회가 될 것도 같다. 겉모습은 자본주의, 민주주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언론이 통제되는 사회가 전체주의와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
     
    영화는 마치 유령의 오페라, 아캄시티를 구하는 배트맨 그리고 전체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말한 조지 오웰의 작품” 1984”을 생각게 한다. 따라서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는 대중에게 정부에 의해 통제된 사회, 자유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 저항하는 인물 브이로 부정부패로 고민하는 대신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통제는 전체주의 사회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로봇이나 컴퓨터에 의해 통제된 사회, 개인의 사생활을 위반하며 통제하는 정부 및 여러 기관, 문화와 감정 표현이 금지되는 사회 등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여러 곳에 숨어 우리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 부당한 처벌이 가상사회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현재 숨 쉬는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며 영원한 자유를 위해서는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영화는 말한다. 이런 사회를 이루기에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릴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리고 올바른 세계가 과연 올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디스토피아보다는 비록 상상 속에서나 만날 유토피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영화로 통해 알게 된다.
     


    미국영화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휴고 위빙, 나탈리 포트먼, 스티븐 레아

     

     

    * 칼럼니스트. <펨께 '나의 네델란드 이야기(http://waarheid.tistory.com)'>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영화사에 있습니다>

     

  • 글쓴날 : [12-07-18 06:36]
    • 김영삼 기자[susia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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