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오승억 기자] 에픽하이, 박재범, 형돈이와 대준이 등 초호화 라인업이 총출동한 ‘원 힙합 파티(ONE HIPHOP X PARTY)’가 2013년 연말 밤을 화끈하게 수 놓은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라인업은 다름 아닌 4천 명의 관객들이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새벽 0시 30분 공연을 마무리하자마자 자신의 SNS를 통해 “원 힙합 관객 미쳤다! 즐거웠어요~”라는 글을 게재해 현장의 반응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재범과 함께 그레이의 무대를 꾸민 ELO, 칸토 등도 관객들의 매너를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워커힐 호텔에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장장 8시간에 걸친 이번 공연은 총 출연 가수가 25명에 달하는 초대형 파티로 기존 공개되지 않았던 라인업인 박재범이 랩퍼 그레이의 무대에 깜짝 등장함으로써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가수들의 무대뿐 아니라 흥겨운 디제잉 무대, 국가 대표 비보이들의 무대까지도 쉴 틈 없는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킨 것.
‘원 힙합 파티’는 가수들의 공연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연말 공연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어플 1km로 공연장 내 솔로들의 짝을 찾아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골드 아이템’으로 드레스 코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발 맞춰 관객들은 골드 포인트의 의상을 갖춰입고 공연장 곳곳에서 어플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음악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완벽한 관객매너를 자랑하기도 했다.
장장 8시간의 공연에 떼창으로 함께 한 관객의 에너지는 대단했다. 떠나갈 듯한 샤우트에 박재범은 관객석으로 돌진하기도 했고, 형돈이와 대준이의 무대에 관객이 금반지와 음료수 등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원 힙합 파티’의 히든카드 ‘RED BULL Thre3style 2013’의 한국 우승자 DJ Acorn과 BC ONE 세계, 아시아, 한국대회 우승자들의 프로젝트 비보잉 팀 ‘WE GOT SEOUL’의 놀라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박재범이 세운 힙합 레이블 AOMG의 새로운 멤버 로꼬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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