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오승억 기자] 파일럿으로 방송된 KBS 2TV 신개념 음악 토크쇼 <음악쇼>가 31일 첫 방송된 가운데 유희열의 특유 감성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세상 속으로 가는 음악토크’라는 컨셉으로 여의도 공원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음악쇼>는 ‘딴따라의 감성차트’라는 코너를 통해 5인의 MC들이 뽑은 사회적 이슈 단어로 토크가 진행됐다.
다루어진 이슈는 사이버상의 왕따 문제인 ‘사이버 불링’, ‘국민 여동생 김연아가 느끼고 있을 압박감’과 남편도 빌리는 ‘렌탈리즘 시대’ 등 이 시대의 이슈가 주제였다.
‘사이버 불링’의 이야기가 나올 때 유희열은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희열은 “나는 중2때부터 고1때가지 일탈했었다. 과산화수소로 노랗게 머리를 물들이고 학교에서 문제아처럼 취급을 당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아무리 때려도 꿈쩍도 하지 않던 내가 아직도 기억나는 한마디가 있다”며 “엄마는 ‘지금은 이렇게 비뚤게 가더라도 우리 아들은 출발점이 어딘지 뒤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라고 말했었다. 이 말 한마디가 굉장히 컸다”며 “내 아이가 가해자였을 때 진심 어린 한마디가 필요하다. 언젠가는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말랐지만 (몸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허세 농담을 늘어놔 폭소케 했다. 이어 김연아처럼 정상의 사람들은 의상으로도 질타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평소 스케치북에서 내 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이 이어진 <음악쇼>는 방송 후 일부 타 예능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나름 특이함도 있었고 기획도 좋아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음악쇼>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이 노래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로 한 주간 다섯 딴따라의 감정을 흔든 이슈와 그에 맞는 선곡을 통해 토크하는 ‘딴따라의 감정차트’와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MC가 직접 음악 선물을 해주는 ‘음악 다방’ 두 코너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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