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세연 겹치기 출연의 문제는 상습성 때문
  • [FM투데이 | 김영삼의 컬쳐홀릭] 진세연의 겹치기 출연으로 인해 작은 분란이 있던 하루가 지나갔다. 단시간 빠르고 강하게 지나간 겹치기 논란으로 진세연의 이미지는 그 어느 때보다 안 좋은 상황. 진세연의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겹치기 출연이 상습성을 띠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진세연은 앞서 SBS <내딸 꽃님이>를 촬영 도중 KBS의 <각시탈>의 출연을 결정했고, <각시탈> 촬영 끝 무렵 SBS <다섯 손가락>을 차기작으로 선택했으며, 이번 <감격시대> 촬영 중 <닥터 이방인>의 출연을 결정하는 모습으로 분란을 예고했다.

     

    사실 <닥터 이방인>의 방송 시점은 5월 초이기에 4월 2일 종영하는 <감격시대>와는 출연에서 겹치기 출연이 아니다. <닥터 이방인> 출연 결정은 이미 지난달 했고, 그 문제를 가지고 <감격시대>에서 뭐라 할 말은 없었다.

     

    허나 문제가 생긴 건 <감격시대>를 촬영하는 도중 다음 출연할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점이 문제요소로 대두된 것이다. 이 문제는 꽤 심각한 일이 분명하다.

     

    심각한 이유는 현재 하는 드라마의 스케줄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이고, 이미지가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상도의 상 이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이미지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은, 간단히 예를 들자면 SK통신 광고를 찍고 방송되는 상황에 다음 계약이 KT가 됐다고 그 중간에 광고를 찍는 상황과 비슷하다.

     

    대형 스타 중 드라마를 하면서 영화 촬영을 하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방송 중에는 어지간하면 개봉을 하지 않게 조정을 한다. 상호 협의가 미리 돼 있기 때문이고, 만약 개봉할지라도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게 조정하는 게 일반적 상황들이었다.

     

    스타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것은 타 영역의 활동이기에 가능했고, 바로 갈아타도 엄연히 다른 영역이었기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세연이 한 것은 동종의 영역에서 메뚜기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이기에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다.

     

    국내와 국외 유명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면 상당 시간을 몰두했던 작품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 노력에는 시청자나 관객에게 잊힐 시간을 주는 배려도 있고, 스타 자신도 그 부분을 염려해 시간을 갖는 게 일반적 상황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을 예로 들자면 천송이라는 캐릭터가 잊혀지는 시간을 위해 그녀는 또 일정 시간의 텀을 둘 것은 분명하다.

     

    여러 주연급 스타는 한 작품이 끝나면 일정 시간을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을 위한 후속 활동을 하기도 한다. 시청자의 여운을 해소해 주기 위한 여러 종류의 활동을 하기 마련이고, 이후 그 작품이 수출되는데도 일조하는 것이 배우들이 하는 활동의 하나이다. <상속자들>이 국내 방송을 끝낸 이후 중국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이민호와 박신혜의 인기를 공고히 해 주었다.

     

    그렇다고 바로 작품을 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만큼 능력이 되면야 그것을 두고 뭐라 할 수 있겠는가! 배역 변신이 카멜레온처럼 되는 대배우라면 누가 뭐라 할 이유가 없다.

     

    예외의 경우는 있다. 조연의 경우는 겹치기 출연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중견 연기자 중 조연으로 출연하는 이들이 동시에 2~3개 드라마에 출연하며 각기 다른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야 작품에서 역할이 아주 중요하게 시청자에게 전달되지 않기에 이는 통용됐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진세연의 경우 극에서 상당히 중요한 배역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겹치기 촬영이 금지사항일 수밖에 없다.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배우가 겹치기 출연한다는 것은 진세연을 떠나 그 누구라도 손가락질받을 수밖에 없는 행동이기에 진세연의 이번 겹치기 촬영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또 ‘상습성’의 문제 또한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그녀가 데뷔해 작품을 할 때마다 겹치기 출연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쉽게 용납할 사안이 안 된다. 한 번이야 실수라고 하지만, 두세 번 연거푸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배우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조바심인지 모를 행동들이 그녀의 연기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현재 그녀는 배우로서 이도 저도 아닌 실력으로 시청자의 외면 아닌 외면을 받고 있다. 분명 주연급으로 캐스팅되지만, 항상 부족한 연기 실력은 일부 걸그룹 출신 발연기자의 연기 실력을 생각하게 한다.

     

    진세연이 많은 드라마를 출연했지만, 시청자와 대중에게 강렬한 배우로서 각인되지 못한 것은 배역에 제대로 빠져들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중은 말한다. 어떻게 그 실력으로 여러 드라마에 캐스팅되는지 그게 신기하다고! 이는 그저 악플이 아닌 그녀를 대변하는 말 일수도 있다.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칼럼니스트 김영삼 susia032@naver.com]

  • 글쓴날 : [14-03-11 10:50]
    • 김영삼 기자[susia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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