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 김영삼의 컬쳐홀릭] 이쯤 되면 오디션 끝판왕이라 불려도 될 것 같다. 참가자 상당수가 데뷔를 하고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참가자까지 소속사 계약 소식을 알리고 있으니 ‘K팝스타6’는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시즌이라 할 만하다.
‘K팝스타6’에서 대활약을 보인 멤버 중 크리샤츄와 김소희, 마은진, 전민주는 소속돼 있던 소속사 또는 새로운 소속사로 옮겨 그 실력 그대로를 뽐낼 수 있게 됐다.
이어 이수민이 로엔과 계약을 알렸고, 한참 어린 참가자 한별이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소식을 알려 놀라움을 주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보이프렌드는 현재 소속사 계약 소식이 없지만, 조만간 연습생으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릴 것 같기에 시즌 해피엔드를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그중 놀라운 건 이수민과 한별의 계약 소식이다. 둘 모두 대형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기에 놀라움을 주고 있는 것.
이수민이 계약한 로엔은 아이유가 소속된 기획사로 이미 유명하고,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해 한참 주목받고 있기에 미래도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로엔은 멜론이라는 유통망을 갖고 있다. 멜론도 카카오 것이나 마찬가지. 카카오는 다음(Daum) 포털을 생각하면 쉽게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3대 대형 기획사(YG, SM, JYP)와 신성 FNC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더라도, 그에 못지않은 로엔에 이수민이 계약 소식을 알린 것은 대성공으로 볼 수 있기에 그 개인이나 프로그램에서도 기뻐할 일이다.
한별 또한 놀라움의 대상이다. 아동 참가자로 청소년 참가자 못지않은 실력을 보이고 어느 소속사로 갈까? 궁금증을 줬는데,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했다는 소식은 대중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K팝스타6’에 참가한 소속사 중 가장 파워 있는 회사가 YG이고, YG 하면 일단 성공 가능성은 어느 곳보다 높기에 한별은 가장 실속 있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만약 보이프렌드가 YG를 선택한다면 역시나 가장 좋은 결과를 받아 든 것일 테지만, 현재까지는 한별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별은 계약을 하며 연습생의 신분이 됐다. 아직 어리기에 통학을 하며 연습생 생활을 한다 말하고 있고, 정식 가수로 데뷔하려면 멀었지만, 활약을 충분히 지켜봤기에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별이 보인 약점인 보컬을 강화하는 시기는 이어질 것이고, 강한 퍼포먼스 부분은 더욱 강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기에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게 대중의 입장.
좋은 소식을 알렸기에 대중의 반응 또한 좋다. 응원하는 반응이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그 반응은 좋다.
참가자들이 더 좋은 결과물을 안고 실질적으로 데뷔와 소속사 계약 소식을 알리고 있기에 열렬히 응원한 시청자도 뿌듯해하고 있다.
마무리를 찬란하게 한 ‘K팝스타6’는 역대 어느 오디션보다 값지게 끝낸 시즌이 됐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앞으로 시간을 두고 재등장해도 시청자는 반길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susia032@naver.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