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더', 내부고발자와 언론인과의 상관관계
  • 타임머신을 타고 18부, <The Insider>. 언론의 역할과 정의
     
    [FM투데이=펨께의 영화나들이] 마이클 만 감독은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그의 최근 작품 <퍼블릭 에너미>,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 출연의 쫓기고 쫓는 자를 그린 범죄 영화 <히트> 그리고 80년대 최고의 형사물이었던 <마이애미 바이스>를 성공하게 한 최고의 공헌자라고 알려진 것은 그가 역량 있는 감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인사이더>는 세계 굴지의 담배제조회사의 비리를 밝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원래 영화제목은 <60분>이었으나 나중
    <인사이더>로 바꾼 것으로 영화의 주제는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는 내부고발자와 언론매체, 언론인이 사회정의를 위해서 해야 할 일과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말한다. 사실 대중은 내부고발자는 항상 정의와 동일하다고 믿지 않는다. 대중에게 알려지는 내부고발자는 사회정의를 위한 자 혹은 진실을 파헤치는 자가 아닌 배신자의 이미지에 가깝다. 그 이유는 진실보다는 자신의 삶, 지위가 위태로워지길 싫어하는 인간의 연약함 때문일 것이다.
     
    사실 대기업의 비리를 밝혀내는 일은 처음부터 무모하게 들린다. 또한, 이런 일은 영화에서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승산 없는 싸움, 코끼리와 개미와의 싸움에 누가 이길지는 뻔한 일이지만 개미떼와 코끼리와의 싸움이라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서 개미떼는 언론과 지식인이며 코끼리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이 되겠다. 그러나 누가 감히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겠다고 선뜻 나서겠는가? 여기에 우리는 지식인, 언론 그리고 진정한 언론인이 필요함을 느낀다.
     
    담배제조회사의 전 CEO였던 제프리 위갠드 박사(러셀 크로)는 세계 굴지의 담배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의 증인이다. 회사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그는 기업의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한편 CBS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의 인터뷰 담당 PD 로웰 버그만(알 파치노)은 우연한 기회에 담배제조회사의 상세한 문서를 손에 쥘 기회를 가지고 위갠드 박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두 사람은 코끼리 싸움에 개미가 된다.
     
    그러나 두 지식인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멀다. 모든 권력을 쥔 대기업체의 압박이 존재하니! 영화에서는 지식인, 양심인이 승리한다. 그러나 코끼리와의 싸움에서 치른 대가는 승리에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에필로그.
    이 영화는 오락성 짙은 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겐 적당하지 않다. 157분간 계속되는 소송 그리고 진실과 가정 사이를 오가는 두 지식인의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영화를 원하는 관람객이라면 현대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텔레비전, 신문 등 모든 언론 매체에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에 감동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옳음을 알게 되며 기업의 도덕성, 글로벌 기업의 윤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미국영화
    감독: 마이클 만(Michael Mann)
    출연: 알 파치노, 러셀 크로
     
    * 칼럼니스트 <펨께 '나의 네델란드 이야기(
    http://waarheid.tistory.com)'>
     
    * 사진의 저작권은 해당영화사에 있습니다.

  • 글쓴날 : [12-12-25 18:58]
    • 온라인 뉴스팀 기자[news@fm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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