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 오승억 기자] 2012 'SBS 연예대상'이 성대한 잔치로 마무리됐다. 3사 연예대상 중에 가장 형평성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BS 연예대상'에 빠트리면 안 될 명장면들이 있다는 점을 아시는가!
명장면으로 뽑힐 두 번째 장면은 이광수와 신아람 선수가 등장한 시상 장면이었다. 2012년 <런닝맨>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광수는 펜싱 선수인 신아람과 시상대에 올라 특유의 넉살 좋은 애드리브를 보여주며 웃음을 책임졌다.
이광수는 신아람 선수에게 자신이 어떤가를 물었고, 신아람 선수는 "키가 크네요"란 단답형 대답을 해 당황케 했다. 키가 큰 것 외에 장점이 없다는 듯 들리니 도발을 한다고 느낀 이광수는, 신아람 선수에게 바로 앙갚음의 말을 해 웃음을 준다. 이광수의 말.
"신아람 선수. 런닝맨에 한 번 나와 주세요. 시작하자마자 가차 없이 이름표 뜯어 드릴게요"
이 말에 'SBS 연예대상'은 웃음 가득한 장소가 됐다. 그렇다고 이에 질 신아람 선수가 아니지 않은가! 수줍게 받아쳤지만 송곳 같은 애드리브, "능력자 김종국 씨라면 모를까?"라는 말은 이광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다시 한 번 받아치는 이광수의 말은 장내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저랑 싸우실래요?"
이후에도 생각지 못할 일들은 벌어졌고, 대본이 사라지는 불운을 겪는 신아람 선수는 급히 이광수의 대본을 조달해 센스넘치는 임기응변을 보여 무사히 사고의 순간을 넘겼다. 이광수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연예대상을 부드럽게 녹여준 명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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