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투데이=김영삼의 현장에서] 영화 <사이코메트리>가 3월 7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의 만남을 미리 가졌다. 특이하게도 ‘터치쇼’라는 콘셉트는 한 번 듣기에도 뭔가 건드려 보거나 만져볼 수 있는 직감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터치쇼’라? 그렇다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을 관객들은 만져볼 수는 있는 것일까? 그런 혹시? 라는 마음을 가진 관객들에게 놀랍게도 그 일은 벌어졌다. 주인공 김강우와 김범을 관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벌어진 것이다.
관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주인공인 김강우와 김범이 나타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강우와 김범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사이코메트리: 터치쇼>에서 관객과의 호흡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모습을 보여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어떤 예능 못지않은 웃음도 함께 주어 관객을 더욱 만족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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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한 김강우와 김범은 정해진 동선에 따라 빙글빙글 돌며 어지간한 팬들의 손은 모두 다 잡아주는 듯했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악스홀 중 1층의 팬들과의 교감은 2층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팬과의 만남에서 그들은 2층까지 신경을 쓰며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박경림의 안정된 진행과 마술사의 심리마술은 ‘터치쇼’라는 콘셉트와 안성맞춤이었다. 영화 <사이코메트리>가 가진 성격이 ‘터치쇼’란 콘셉트를 낳았고, 사이코메트리가 가진 성격 자체가 심리적인 수사기법을 활용한 영화였기에 심리마술은 그 어느 때보다 행사의 콘셉트와 일치하는 면이 있었다.
특히, 김범은 이 영화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춘 특별한 인물이다. 손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아주 중요한 인물일 수밖에 없다. 실제 주제로 생각할 때는 김범이 주인공이겠지만, 김강우가 쫓는 수사에 김범이 초대된 것으로 본다면 공동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 ‘터치쇼’는 그래서 관객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게다가 행사의 진행과 이벤트들이 전부 이런 기획적인 부분에서 맞닿아 있으니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행사가 된 것은 당연한 일.
현장의 분위기는 그 어느 이벤트보다 후끈한 면을 보였다. 관객들과의 소통을 미리 하는 부분에서 물리적인 터치쇼를 했다면, 마음으로 다가가는 감정 터치쇼도 멋진 역할을 했다. 그 부분이 바로 박경림이 진행하고 두 주연인 김강우와 김범이 팬과의 소통 무대를 가지는 부분은 꽤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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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이 서로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아는지. 그리고 영화를 찍으며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오랜 형 동생의 모습을 보는 듯 자연스러움을 엮어냈다. 사적으로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누구를 초대할 것인가? 배우들의 촉은 어떤가? 의 질문들은 사적인 질문과 영화에 얽힌 질문이 적절히 분배되어 웃음과 정보를 동시에 얻는 즐거운 이벤트 쇼가 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본격적인 ‘터치쇼’가 열리기 전 공연을 하는 바깥 공간에서는 준비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터치쇼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초대 가수인 ‘배치기’가 초대돼 멋진 무대를 선사해 더욱 큰 즐거움을 완성해 나갔다.
영화에서 사물의 흔적을 통해 사건의 단서를 그래피티로 표현하는 김범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은 이 이벤트 쇼에서도 전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시범을 보이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이한 소재의 영화만큼이나 특이한 <사이코메트리: 터치쇼>로 남을 이벤트 쇼가 팬들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다. 또한, 두 주인공의 편안한 모습을 관객들은 볼 수 있어 더 즐거운 자리였음이 분명하다.
영화 개봉 전 <사이코메트리>에 관한 쇼케이스가 이렇게 멋지게 열린 것은 영화까지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주기에 충분했다.
[글. 사진 | 김영삼 기자 susia032@naver.com]